비즈니스? 동반자? 낯선 강아지, 반려견이 되다
처음 새끼 강아지를 마주했을 때 저에겐 그저 귀여운 동물이자 애견일 뿐이었죠.
함께 밥 먹고 제 곁에서 그렁그렁 소리를 내며 자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 처음 인생의 동반자이자 반려견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아내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죽은 길고양이 어미가 낳은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면서 끝내 입양되지 못한 막내 새끼 고양이를 집에서 임시로 키웠는데 결국 우리 새끼가 되었지요.
고양이가 기분이 좋으면 골골대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새로운 프로젝트가 들어올 때면 이번에는 어떤 의뢰인일지 궁금해져요.
우리는 의뢰인을 고를 수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나름 기대를 합니다.
인생의 동반자는 가족과 친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이죠.